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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강행하자 금융감독당국과 통화당국도 회의를 열어 금융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2시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를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조치가 우리 경제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외환시장·외화차입여건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한은 전 집행간부들과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정책보좌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여했다.

2일 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는 1998.1(-0.95%),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6%(-0.05%포인트), 원-달러환율은 1198원(+9.5원)을 기록했다. 일본 조치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이번 일본의 조치가 향후 전개양상에 따라서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오후 3시 윤석헌 금감원장을 주재로 주요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감독당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한 금융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지난달 이후 검토해 온 금융부문 위험요인과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보완사항을 재점검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대응능력을 철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대응에 보조를 맞춰 금융회사들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제때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일본계 자금, 금융사 동향에 대해서도 더욱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금융관계기관,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쪽과 만나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대응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그:#화이트리스트, #경제보복,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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