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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아베 울산시민행동이 2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환영하고 있다
 NO아베 울산시민행동이 2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환영하고 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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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자 진보정치일번지로 불리는 울산에서 진보정당, 노동계, 시민사회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노동계와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NO아베 울산시민행동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했고, 민중당 울산시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한일군사보호협정 종료를 환영하며 친일적폐청산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논평을 내고 "당당한 한일관계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청와대가 충분히 수렴한 결과"라고 반겼다.

"지소미아 폐기, 폭염속에서 촛불을 들고 투쟁해 온 우리 국민의 승리"

NO아베 울산시민행동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국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협정연장시한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마음을 졸이며 기대하고 있던 국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에 대해 일본이 경제보복조치를 취한 이후 두달 가까이 'NO 아베'를 외치며 폭염속에서 촛불을 들고 투쟁해 온 우리 국민의 승리"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아베에게 우리민족과 인류에게 저지른 침략범죄,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과 사죄,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배상을 받아낼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며 "친일적폐를 이참에 확실하게 청산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1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환영하고 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1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환영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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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당 울산시당도 오후 1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지소미아 파기의 결심을 계기로 미국의 주도하에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한미일 안보 동맹의 틀을 벗어나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안보협력 체계를 만드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논평에서 "아베 정권은 내부의 문제를 감추기 위해 전쟁배상 문제와 전략물자 관리를 핑계로 만만하게 생각했던 한국을 건드렸지만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평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지소미아 파기의 결심을 계기로 미국 주도하 일방적 한미일 안보 동맹의 틀을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안보협력 체계를 만드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태그:#울산 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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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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