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시즌 첫 패전을 보도하는 <LA타임스> 갈무리.

류현진의 시즌 첫 패전을 보도하는 갈무리. ⓒ LA타임스

 
미국 언론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류현진(LA 다저스)의 첫 부진에 놀라워하며 상세하게 보도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올 시즌 최고의 두 팀이 맞붙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압승을 거뒀다"라며 "양키스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올 시즌 최고의 투구와 타선의 3홈런으로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을 일찌감치 강판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 중 류현진이 3개를 허용했다"라며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1.64에서 2.00으로 올랐고 첫 홈경기 패배까지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공은 실투였다"라며 "스트라이크존을 더 넓게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아쉬워한 류현진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게만 특별한 일 아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이날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구속은 유지했지만, 평소보다 날카롭지는 못했던 것 같다"라면서 "피로가 부진의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양키스는 누구라도 실수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날 부진이) 류현진에게만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LA타임스도 "이날 다저스와 양키스의 경기는 마치 포스트시즌을 보는 것처럼 긴장감이 상당했다"라며 "다저스의 홈관중들이 기립박수로 류현진을 응원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이자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크게 흔들리며 양키스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올 시즌 홈 경기에서 77.2이닝을 던져 내준 총 실점과 맞먹는 7실점을 이날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라며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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