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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의 2020년 미국 대선 출마 포기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의 2020년 미국 대선 출마 포기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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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슐츠 회장은 6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미국 정부의 능력, 책임, 품격을 바라는 수많은 미국인을 대표하려는 목표가 있었으나 여러 현실에 부딪혔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양당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나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국가에 봉사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개혁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려는 다양한 노력에도 극단적인 목소리가 국민들의 대화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많은 사람이 지쳐 정치적 삶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유권자가 아주 독특하면서 위험한 지금 대통령의 재선을 우려해서 무소속 후보를 충분히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슐츠 전 회장은 지난 1월 "지금 미국의 대통령은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공화당과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일을 하지 않고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라며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중도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정계에서는 중도 진보 성향의 슐츠 전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의 표를 잠식해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슐츠 전 회장은 최근 등 통증으로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도 대선 출마를 포기한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선거 체제와 망가진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고 미국을 괴롭히는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재원을 쓸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희망을 잃거나 지금에 안주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의 작은 커피 전문점이던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슐츠 전 회장은 약 33억 달러(3조70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스타벅스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원이라는 것을 밝혔고, 평소에도 꾸준히 정치적 발언을 하며 대선 출마가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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