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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폭격기들이 북한 진지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195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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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방지 비망록'이 되기를

나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4차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 소재한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버지니아 주 노퍽의 맥아더기념관을 방문했다. 그곳 문서자료 서고에 소장된 한국관련 사진을 두루 검색하여 모두 2334매를 입수해 왔다. 이 자료들은 그동안 <오마이뉴스>를 통해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최근 그동안 연재한 자료들을 총 정리하자 아직도 500여 점이 공개되지 않은 채 나의 NARA 앨범 속에 묻혀 있다. 그래서 이 미공개 자료를 중심으로 '박도 기자의 NARA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다. 이번 연재는 매주 2회로 한 회에 10장 안팎의 사진을 실을 예정이다. 이 연재물들이 남북의 사학자, 언론인, 예술가들의 1차 자료로 사용되길 바란다. 

이번 연재는 가능한 촬영한 날짜 순서대로 싣는다. NARA에 소장된 대부분의 사진들은 뒷면 또는 사진 위아래에 촬영일자, 장소와 간단한 설명이 영문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워낙 여러 종군기자들이 낯선 나라, 더욱이 생사가 찰나로 교차하는 급박한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들이기에 사진 설명이 부실하고 부정확한 것도 많았다. 나는 재미동포 박유종(백암 박은식 선생 후손) 선생의 도움으로 최선을 다해 정확한 설명을 달고자 했다. 그러나 날짜 및 장소가 누락된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수집해 올 수밖에 없었다.

이번 회는 1951년 1월에 촬영한 NARA 소장 사진으로 엮었다. 아무튼 이 사진자료들이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막는 비망록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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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안, 부서진 낙동강 철교에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195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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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구리, 인민군 포로와 인민군 부역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임시수용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195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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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흥남철수작전에서 실은 탱크가 부두에 내려지고 있다(195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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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군들이 상여가 나가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195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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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날아온 수송기가 가솔린 통을 낙하산으로 떨어뜨리고 있다(195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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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의 한 성문, 전란으로 반파되었다(195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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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밭에 인분 거름을 주는 농사꾼(195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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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병대부대 옆 빙판에서 한국어린이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다(195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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