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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24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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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독식해 '외교결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외교상식이 없거나 사실왜곡이다"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아홉 번째 한미정상회담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미국 뉴욕 현지시각) 65분간 문 대통령의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순서로 5분간의 모두발언이 있었고, 이후 약 5분간 취재진의 질문과 두 정상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서 17개의 질문과 답변을 독점해 '외교결례' 논란이 일었다. 이날 모두발언과 취재진의 질문-답변은 전세계에 생방송됐다.

"한국의 외교를 폄훼하는 왜곡보도 당장 멈춰라"

'트럼프 대통령 외교결례 논란' 보도가 잇따르자 고민정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무엇이 외교결례인지 묻고 싶다"라며 "'질문 수가 결례'라고 한다면 외교에 대한 상식이 없는 것이고, '질문 아닌 질문'을 포함시킨 거라면 '사실 왜곡'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24일 한미정상회담의 모두 말씀과 질의 응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신 분들은 오히려 어떻게 해서 17개라는 숫자가 나왔는지 의아해 하실 것이다"라며 "해당 질의 응답의 스크립트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그대로 기재가 되어 있고, 누구든 쉽게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하지만 몇몇 언론에서는 '제재를 어디에서?', '목소리를 크게 해 달라', '다시 말해주십시오', '어디에서?', '계속 말씀하십시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답에 기자가 재차 질문한 것들을 전체 질문수에 포함시켰다"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물었던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또한 다른 주제의 질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되물었던 것들까지 질문 숫자에 포함시켰다"라며 "마치 17가지 다른 주제의 질문이 쏟아졌던 것처럼 제목을 쓰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번 UN 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나라와 정상회담을 했고,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도 수많은 질문공세를 받은 바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례를 당한 것이라면 수많은 다른 정상들 또한 모두 결례를 당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해진 시간을 넘겨 65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며, 장소 또한 우리 측 숙소에서 이뤄졌다"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뒷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가장 마지막시간으로 회담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외교는 국제무대에서 어느 때보다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외교를 폄훼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멈춰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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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