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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버스정류장에서 경기도 좌석형 광역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강남역과 서울역, 사당역 등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주요 버스정류장은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 퇴근시간 사당역 버스정류장 사당역 버스정류장에서 경기도 좌석형 광역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강남역과 서울역, 사당역 등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주요 버스정류장은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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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버스 요금이 28일 200~450원 인상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물가 인상에 따른 압력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근무인력 확충이 필요했다"며 "버스기사 확충으로 버스 요금 이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8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200원이 인상됐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직행 좌석형 버스 요금은 400원이 인상됐다. 매일 왕복 버스를 타는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되었다.

버스요금 인상에 따라 경제적 부담은 지게 된 경기버스 이용객들, 그렇다면 이용은 다소나마 편리해질 수 있을까? 많은 경기도 버스 승객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콩나물 시루같이 버스에 몸을 싣고 직장과 집을 오가고 있다.
 
사당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시흥시 방면 광역버스는 이미 만차였다. 하지만 버스문이 열렸고 승객들은 계속 버스에 올랐다. '입석금지'라는 문구는 말 그대로 문구에 불과했다.
▲ 만차 광역버스에 몸을 싣는 승객들 사당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시흥시 방면 광역버스는 이미 만차였다. 하지만 버스문이 열렸고 승객들은 계속 버스에 올랐다. "입석금지"라는 문구는 말 그대로 문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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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인상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증차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내 대다수 지자체는 버스증차는 당분간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 전부터 수원과 광화문을 운행하던 노선을 단축하는 등 노선 조정을 마쳤다"며 "당분간 버스를 증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 역시 "대다수 광역버스 노선이 적자 상황이다"라면서 "출퇴근 시간 입석 제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버스 증차 불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현재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대다수 광역버스 노선은 입석 승객을 싣고 운행을 하고 있다. 일부 버스는 '입석금지'라는 문구를 내걸었지만 계속 승객을 싣고 있으며, 버스정류장에서 좌석줄과 입석줄로 따로 대기줄을 서기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편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대다수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 입석 승객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일부 버스노선은 손잡이 갯수보다 입석승객이 더 많은 상황이다.
▲ 출근시간 고속도로 위 입석승객들 대다수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 입석 승객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일부 버스노선은 손잡이 갯수보다 입석승객이 더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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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에 따른 반사효과로 서울시 버스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은 1,250원,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으로 요금 차이는 5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8일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되면서 요금 차이는 250원으로 벌어졌다.
 

태그:#버스요금인상, #경기버스, #경기버스요금, #광역버스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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