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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가 옳고, 네가 나쁘다며 서로 싸우고 있다.

서로 사랑하라며 가르치던 종교인마저 그 싸움판에 들어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

3일 아침 도시락을 싸들고 북한산을 찾았다.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족두리봉을 오르는데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늘에 덮혀있던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니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파란 하늘에 둥실 떠있는 구름이 바위산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된다.
 
문수봉의 두꺼비와 보현봉
 문수봉의 두꺼비와 보현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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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족두리봉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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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비봉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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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를 찾은 벌
 쑥부쟁이를 찾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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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승가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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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을 내려와 향로봉으로 향한다. 비슷한 속도로 산행하는 사람들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향로봉을 오른다.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경치는 어느곳을 보아도 그림처럼 아름답다. 전망 좋은 곳마다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거나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비봉능선에 올라섰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의상봉능선과 백운대 모습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등산로 옆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 있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요즘 한창인 구절초, 쑥부쟁이, 두메부추꽃이 보인다.

비봉 옆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한다. 여기저기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정겹다. 사모바위로 가는 등산로 옆에는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벌들이 이꽃 저꽃 바쁘게 날아다닌다.
 
서울시내 풍경. 마이크를 통해 외치는 세상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서울시내 풍경. 마이크를 통해 외치는 세상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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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역에 햇살이 내리고 있다.
 지축역에 햇살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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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을 오르는 등산객. 그 뒤로 보이는 의상봉능선
 문수봉을 오르는 등산객. 그 뒤로 보이는 의상봉능선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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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서 만난 지리바꽃
 문수봉에서 만난 지리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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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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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을 향해 걷는다. 승가봉 정상에 오르니 지나온 비봉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의상봉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백운대가 멋진 구름과 어울려 아름답다. 문수봉을 향해 걷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은 계곡으로 가는 안전한 길이고, 오른쪽은 암벽길로 문수봉을 오르는 약간 위험한 길이다. 고소송포증이 있는 사람은 왼쪽길로 가는 것이 좋다.

암벽길을 오른다. 오를수록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 문수봉의 두꺼비바위는 오늘도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듬직하게 앉아 있다. 문수봉 아래에는 구절초. 쑥부쟁이꽃이 활짝 피었고, 못 보던 보라색꽃도 보인다. 집에와서 검색해 보니 지리바꽃이다.

보수중인 대남문을 지나 구기동계곡으로 하산한다. 등산로 옆의 이끼도 석양에 아름답고 범의 꼬리도 화려하다.

태그:#북한산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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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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