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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 기업들 경영난을 보도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갈무리.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 기업들 경영난을 보도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갈무리.
ⓒ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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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가 일본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한국과 거래하던 일본 업체들이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들 품목의 모든 수출을 개별 심사하고 있으며, 신청에서 허가까지 최장 90일 정도가 걸린다. 수출 규제 시작 후 지난 3개월간 허가한 것은 포토레지스트 3건, 불화수소 3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건 등 7건에 불과하다.

불화수소를 수출하는 모리타화학공업의 한 간부는 "9월 중 기대하고 있었지만 10월이 되어서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한시라도 빨리 재개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불화수소 업체인 스텔라케미파도 "(수출 규제 시작 후) 이달 4일까지도 한국에 대한 수출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계속 심사 중이라서 언제 수출이 결정될지 알 수 없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모든 수출 안건을 하나하나 심사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 국산화 모색하지만 일본과 분업 선호"

이 신문은 "한국 기업들도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대안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EL패널 생산 라인에서 한국산 불화수소를 시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최첨단 소재를 쓰지 않는 이전 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에선 한국산을 불화수소를 시험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미국, 유럽, 일본 업체들의 관련 기술력은 한국 기업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이들 제품의 단기적인 국산화는 어렵다고 인정하는 한국 반도체 전문가의 회의적인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한국이 완제품을 만드는 분업 체제를 확립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것이 한국 기업들의 속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분쟁 등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라며 "한국은 일본의 제3위의 교역 상대국인 만큼 한국과의 관계 악화는 일본의 경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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