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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27억 원을 투자해 시 전역의 와이파이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공공 와이파이’ AP(무선송수신장치)의 수를 7420개에서 2022년 23750개로 3배가량 늘어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27억 원을 투자해 시 전역의 와이파이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공공 와이파이’ AP(무선송수신장치)의 수를 7420개에서 2022년 23750개로 3배가량 늘어난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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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된 영화 <기생충>에는 반지하에 사는 주인공의 자녀가 휴대폰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변기통 근처에서 무료 와이파이 신호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윗집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인데, 데이터 통신료를 제대로 낼 수 없어 타인의 통신망에 기생하는 '와이파이 난민'의 처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회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테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무제한요금제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3기가바이트인데 반해 일반요금제 이용자의 그것은 2.7기가바이트에 머물렀다. 요금 부담 없이 마음껏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9배 가까이 벌어졌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27억 원을 투자해 시 전역의 와이파이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내놓아 시민들의 정보접근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7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동통신사업자의 회선을 빌리지 않고 공공이 직접 구축하는 광케이블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공공 와이파이' AP(무선송수신장치)의 수를 7420개에서 2022년 2만3750개로 3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추가 설치되는 공공 와이파이 AP(16330대)는 버스정류소, 교통시설물, CCTV지지대, 자치구 자가망 등 시‧구의 기존 시설물에 우선 설치된다. 이런 식으로 생활권을 커버하는 영역도 현행 31%에서 2020년 50%, 21년 80%, 22년 100%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에는 최신 기술기준인 '와이파이 6 (WiFi 6)'을 적용해 최대 9.6Gbps까지 속도를 개선하고 안정성과 보안 등의 품질을 담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제 이용자가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평균 수준의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시민 1인당 월 5만2천 원, 1년이면 최대 63만 원의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와이파이망 확충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여행 정보를 찾을 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여권 사본 제출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공공 사물인터넷(IoT) 망'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총 4237km의 S-Net에 사물인터넷 기지국(LoRa통신) 1천개소를 새로 구축한다. 서울시는 IoT 망이 땅 바닥에 부착된 IoT 센서를 활용한 '공유주차', 위급상황 감지시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스마트가로등', 치매 노인과 아동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IoT 실종방지' 같은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맥에 해당하는 자가통신망과 모세혈관처럼 뻗어나가는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망이 구축되면 모든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도시'에 한 발짝 다가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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