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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자료사진)
▲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중인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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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에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기자회견을 열어 "영국,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추종자들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자위적(self-defensive) 조치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열망을 더욱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주권 방어가 미사일 추가 발사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또 다른 미사일 발사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독일은 북한의 지난 2일 SLBM 발사를 비롯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가장 먼저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회의를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에 따라 오는 4일 비공개 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4~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을 피하기 위해 8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김 대사의 경고는 스웨덴에서의 북미협상이 결렬로 끝나면서 안보리가 강력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대사는 미국이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 측에 어떤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는 바 없다(no information)"라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2018년 미국과 대화를 재개한 이후 가장 도발적이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다고 전했다.

태그:#북한, #미사일, #유엔 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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