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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태극기 흔드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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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에서 27%로 집계됐다. 이는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변화 없이 37%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도 전주 조사 대비 3%p 줄은 10%p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조사 대비 3%p 하락한 22%로 기록됐다. 정의당 지지율과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1%p 하락해 각각 7%, 5%를 기록했다. 그 뒤는 우리공화당(0.4%), 민주평화당(0.3%) 순이었다.

이는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며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도층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23%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결과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중도 성향 응답자는 전주 조사 대비 5%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봤을 땐, 한국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렀다. 대구·경북 응답자의 47%, 부산·울산·경남 응답자의 35%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25%, 부산·울산·경남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은 60대 이상(민주당 23%-한국당 51%), 가정주부(민주당 26%-한국당 44%) 및 무직·은퇴·기타(민주당 21%-한국당 38%), 보수 성향(민주당 15%-한국당 57%)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렀다.

'한국당에 호감 간다'는 응답 28%, '호감 안 간다' 응답은 62%

한국당의 상승세는 지지율 상위 4개 정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4개 정당에 대해 '호감이 간다'와 '호감이 가지 않는다'를 물은 결과, 민주당 호감도는 44%, 정의당 호감도는 35%, 한국당 호감도는 28%, 바른미래당 호감도는 2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당 호감도는 지난해 8월(15%)과 지난 3월(21%), 지난 7월(23%) 같은 조사에 비해 꾸준히 상승했다. 참고로, 민주당 호감도는 지난해 8월 57%를 기록했다. 지난 3월과 7월엔 각각 45%, 47%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비호감도)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도 한국당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당 비호감도는 62%, 바른미래당 비호감도는 56%, 정의당 비호감도는 51%, 민주당 비호감도는 4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10일 이틀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17%)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표본 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여론조사,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조국,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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