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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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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축제 '맘프' 프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교민회별로 회비를 거두고 3월부터 매달 모여 연습을 해왔다. 자기 문화를 한국사람들하테 알려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철승 '맘프(MAMF)' 집행위원장이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축제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맘프 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철승 위원장은 "올해로 14년째 축제를 연다. 해보니까 정말 재미가 난다. 가족과 같이 와서 즐기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다문화 퍼레이드는 27일 오후 경남도청~창원시청 사이 도로에서 열린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태국, 스리랑카,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미얀마를 비롯해 한국의 해군취타대가 참여한다.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나라별로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 올해는 최소 2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맘프 축제에 대해, 그는 "소수자들이 타국에 와서 살아가면서 정서적 불안감이나 섭섭함이 많이 묻어 있다.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에 대해 소수자라며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 있다"며 "맘프 축제를 통해 소수 이주민들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소통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올해 맘프 축제의 주빈국은 스리랑카다. 스리랑카국립청소년예술단이 우리나라 리틀엔젤스와 25일‧26일 오후 1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철승 위원장은 "첫 공연은 이미 매진되었고 두 번째 공연도 매진을 앞두고 있다"며 "한국 청소년단체와 함께 어울려 멋진 공연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개막축하공연은 25일 오후 6시 용지문화공원 무대에서 열린다. '케이윌'이 무대에 선다.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본선무대가 2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국 10개 지역에서 400개팀이 참가해 이미 1차와 2차 예선을 치러 선발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 진출자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유학생, 난민 등 다양하다.

아시아팝뮤직페시트벌이 27일 오후 6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아시아 10개국 인기가수가 초청되어 공연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우주소녀가 출연한다.

수베디 공동추진위원장은 "올해도 맘프가 열린다. 이주민들은 관심이 높은데 한국 현지인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스리랑카국립청소년예술단 사만 아배왈다나(Saman Abeywardana) 단장은 "맘프 축제 주빈국 초대에 감사드린다. 스리랑카 전통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부에서 미등록 체류 노동자들의 참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철승 위원장은 "미등록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축제가 아니다. 미등록 체류자는 과태료 부과 대상 정도이지 범죄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 맘프 축제는 탁현민씨가 재능기부로 총연출감독을 맡는다. 맘프 축제는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2010년부터 창원으로 옮겨 해마다 가을에 열리고 있다.
 
맘프 축제.
 맘프 축제.
ⓒ 맘프 추진우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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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맘프, #다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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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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