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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사업을 막기 위해 제주에서 세종시 환경부 앞으로 왔습니다. 이곳까지 온 이유는 최종고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국토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시키지 않으면 제2공항 싸움은 어려워진다고 생각했고,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환경부 앞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2공항이 들어오면 제주의 풍경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난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입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제주가 될 것이고, 제주도민들은 고향 제주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되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기자 말

  
환경부 앞 단식중인 노민규씨 환경부 앞에서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할 것을 촉구하는 제주시민 노민규씨의 모습
▲ 환경부 앞 단식중인 노민규씨 환경부 앞에서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할 것을 촉구하는 제주시민 노민규씨의 모습
ⓒ 노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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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성 10일차 되는 날이다. 그리고 단식 7일차 되는 날이다. (농성 10월 15일, 단식 10월 18일 시작)

어느덧 단식이 7일차로 접어들었다. 18일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할 때 3일을 할지 7일을 할지 알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날이 와버렸다. 3일차 때의 기운과 4일차 때의 기운이 다른 것처럼 6일차 때의 기운과 7일차 때의 기운이 약간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23일 몸무게를 재보니 5kg이 빠졌다. 6일에 5kg이니 거의 하루에 1kg씩은 빠진 듯하다. 입고 있는 바지가 서서히 헐렁거리기 시작한다. 순간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이 좋은건가, 안 좋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지난 20일에 환경부장관에게 두 번째 면담요청서를 보내고 응답을 기다리기로 한 날이다. 24일 오늘까지 응답을 달라고 얘기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 오늘 오후 6시까지 기다려볼 참이다.

한겨레 <제러미 리프킨 "탄소문명 벗어나야 인류멸종 막는다">라는 기사가 있어 잠시 살펴보았다. '대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합의'를 주제로 서울 용산에서 열린 모양이다. 이 자리에 조명래 환경부장관도 참석했다는 내용을 봤다.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후위기라는 주제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주 제2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조명래 장관에게 던지고 싶다. 만나게 되면 이 질문을 꼭 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영상 축사에서 "이번 포럼이 안전한 생태환경과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인류에게 대안과 용기를 주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주도에 제2공항(공군기지)가 꼭 필요한지, 비자림로 도로가 꼭 필요한지, 제주해군기지가 꼭 필요한지 묻고 싶다.

23일는 제주시청에서 제2공항 반대 집회가 열렸다. 오후 7시 시청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마음을 함께 했다. 잠깐이지만 이곳 세종과 통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통화를 하기 전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실수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그렇지만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말들을 잘 건넸다. 다행히도 주변에서 격려해줘서 고마웠다.

많은 분이 이곳 세종을 방문해주고 있다. 어제는 친하게 지냈던 교회 형들이 방문해주었고, 오늘 아침에는 산돌친구가 방문해주었다. 그리고 일본 오사카, 오키나와, 히로시마 등지에서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내주었다. 녹색당분들과 민주노총, 정의당, 세종시민 등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늘은 제주와 광화문에서 여러 일정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들 힘내시기를 마음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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