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향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인사를 제가 새롭게 모셔오고, 새 정당 중심을 이룰 인재들을 영입해오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의 말이다. 손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이 어제 당을 떠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당이 안팎으로 많은 시련을 겪고 있고, 제게도 형언할 수 없는 모욕·조롱이 가해져 견디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제게는 할 일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제3의 길을 여는 건 제가 당 대표가 된 이유"라며 "중도개혁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을 모으겠다, 저는 그 과정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제3정당이 들어설 경우 자신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신이 지명한 문병호 최고위원이 전날(20일) 탈당하면서 손 대표 리더십 위기설이 불거졌으나, 그럼에도 '제3지대 형성'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얘기다(관련 기사: 문병호 탈당, 손학규 리더십 '흔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제 그 기초 작업을 시행하겠다"라고 말해 이같은 계획을 알리며 "최고위를 정비해 당 통합개혁위원회, 총선기획단을 바로 출범시키겠다. 제3지대 형성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등 당 최고위 정비에도 서두르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회의에는 손 대표와 채이배·임재훈 의원 등 이른바 '당권파'만 참석했다. 이들은 당내 바른정당계·안철수계 15명 의원으로 이뤄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과는 상관없이 움직일 계획이다. 손 대표는 최고위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변혁 의원들)이 어떻게 하건 상관없이 우리는 새로운 제3지대, 새 체제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변혁은 빨리 정리를 해야 한다.  생각이 있으면 생각대로 나가야죠"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다만 손 대표가 말한 '대표자'에 어떤 인사가 영입될지, 시점은 언제가 될지는 미정이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아직 의논을 더 해야 한다. (누구일지) 그런 걸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제3정당 세력화 시점에 대해서도 "되도록 빨랐으면 좋겠지만, 한국 정치는 짧은 시일 내에 많은 변화가 이뤄진 경험이 있으므로 (특정) 시한을 두고 추진하진 않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바른미래당, #손학규, #변혁, #당권파, #제3지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