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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충남녹색당 당원들
 기자회견 중인 충남녹색당 당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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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녹색당 당원들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충남녹색당은 "지난주 10월 21~22일 이틀간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방정부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충청남도가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했다"며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을 선포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평가했다.

아쉬움도 드러냈다. 충남녹색당은 "충청남도의 계획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특히 수소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과 허술함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녹색당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재생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충남녹색당은 또 "충남은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계획 역시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충남 녹색당은 "충남의 에너지 소비 88%는 산업 부분의 소비이다. 즉, 충남의 탈석탄 기후 위기 대응에 따라 영향을 받을 지역·일자리·사람이 많다는 뜻"이라며 "독일은 탈석탄 논의 속에 에너지전환 계획뿐 아니라 해당 산업 지역과 종사자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은 향후 20년간 20억 유로, 한화로는 2조 6천억 원에 해당되는 예산을 책정해 구조적인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녹색당은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에너지 절약이나 소비 절감에 대한 내용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녹색당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며 "기후위기는 단순히 화석연료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고 수소차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전한 삶의 공간을 보전하고 미래세대에게 넘겨주는 책무는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 달성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녹색당은 공허한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충남이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충남녹색당 , #기후위기 , #소비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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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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