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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출신인 이상근(1922~2000) 작곡가의 이름을 딴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1일 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등 진주 일원에서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연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영남음악의 대부', '한국의 차이코프스키'로 평가받는 이상근 작곡가의 작품세계와 음악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수의 기회제공을 위해 음악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 열린다.

음악제 기간 동안 수준 높은 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경상대 콘서트홀,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는 <부활>을 주제로 교향곡, 실내악곡, 독주곡(피아노, 첼로) 등 명곡이 연주된다.

공연은 무료이고, 예약(http://contest.co.kr/)도 가능하다.

개막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립교향악단과 진주대시민합창단(지휘 울리히 빈트푸르)이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다.

<부활>이 진주에서 연주되기는 처음이다. 말러가 <부활> 작품에 모든 음악적 기법을 동원하여 웅장함과 함께 숭고한 감동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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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말러 전문지휘자인 올리히 빈트푸르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1960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출생으로, 공연과 오페라 지휘경력이 풍부한 유명 지휘자이다.

또 세계적으로 이름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 하모니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델핀 리즈'와 바이올린니스트 알폰 페슈(포르투갈)가 모차르트와 베토벤 작품의 진수를 들려 줄 것이다.

델핀 리즈는 13살에 파리국립음악원에 입학한 천재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를 돌며 연주하고 있고 진주에서만 공연이 예약되어 있고, 알폰소 페소는 유럽의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세계 유수의 국제음악콩쿨에서 입상한 실력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4인과, 첼리스트 2인이 환상적인 독주회를 갖는다. 리스트 국제 피아노콩쿨 한국인 최초 준우숭자인 피아니스트 홍민수, 헤이스팅스 국제피아노협주곡 콩쿨 우승의 피아니스트 이택기, 나고야 국제콩쿨 입상의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발랄하고 힘있고 젊고 아름다운 바하, 모차르트, 슈만, 리스트의 작품을 들려준다.

한국 첼로를 대표하는 박진영과 박유신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박진영은 '2012 윤이상 국제콩쿨' 준우숭자이고, 박유신은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로 진주 무대는 처음이다.

이밖에 다양한 연주자들이 진주 무대에 선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원재연, 박종해가 경남예술고등학교와 경상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난다.

"작곡가 이상근의 작품세계 세미나"가 6일 오후 3시 경상대 콘서트홀에서 지형주, 최금뢰 교수 등이 참석해 열린다.

이상근 작곡가는 진주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대학에서 수학하고 미국 피바디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부산교육대‧부산대 교수, 부산대 예술대학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작곡상'과 '대한민국 예술원상', '경남문화유공포장', '눌원문화상', '부산문화상' 등을 받았다.

그는 교향곡 6작품과 오페라 1작품, 실내악 14작품, 가곡 120여 작품, 합창곡 130여 작품, 국악 관현악 11곡을 남겼다.
 
진주이상근국제음악제.
 진주이상근국제음악제.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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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상근,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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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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