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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예산군의원 페이스북.
 강선구 예산군의원 페이스북.
ⓒ 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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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의 반짝 흥행도 주춤한 상태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설물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산군의회 사무처가 군의원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선구 예산군의회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산군의회 사무처로부터 선물 받은 빼빼로 사진을 올린 뒤 '호의는 감사하지만 아쉬운 면도 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해당 빼빼로는 사무처가 군의회 의원 11명 전원에게 돌린 것이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회 사무과에서 빼빼로를 챙겨줘서 고맙기는 한데"라고 운을 뗀 뒤 "이왕이면 대기업 특정물품 매출 보다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떡볶이 엿가락 가래떡 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짧게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예산군민 A씨는 댓글을 통해 "(예산군) 의회 사무처는 농민보다는 롯데군요"라며 "오늘이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이란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지난 1997년부터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 국가 기념일 중 하나인 셈이다. 게다가 예산군은 전통적으로 논과 과수원이 넓게 분포된 '농업 군'이다. 군 의원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한 군의회가 눈총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예산군의회 사무처는 별다른 의미 없이 '관성적'으로 빼빼로를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예산군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의회 사무처 직원들끼리만 나눠 먹는 것도 그렇고, 의원들께도 나눠 드렸다"고 해명했다.

태그:#예산군의회 사무처 , #빼빼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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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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