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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지난 10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갈무리.
 김태영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지난 10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갈무리.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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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대전시당 성소수자위원회가 김태영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의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문제 삼아 "공당 대변인 자격이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0월 29일 자신의 SNS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꼴에 성소수자다 뭐다 지랄할까봐 말을 못하겠다", "요즘 뭣것들이 더 당당한 세상이여~~"라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이 링크한 <오마이뉴스> "계엄령 문건 논의, 검찰 발표와 달랐다... 윤석열 답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이날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계엄령 관련 문건 추가 제보 내용을 발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김 대변인의 발언과 기사 내용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

이에 대해 정의당대전시당 성소수자위원회는 11일 논평을 통해 "이는 분명한 성소수자, 장애인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정도면 김 대변인의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충분히 드러났다. 공당 대변인으로서 자격도, 보수정치인으로서 품격도 수준 이하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안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임 소장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며 다만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아무리 개인명의 SNS라도 할 수 있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 본 사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의 성 정체성을 거론하고, 혐오 발언까지 동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 대변인의 예상대로 이 말은 문제가 되었고, 이제 책임질 차례"라면서 "성소수자에게 '꼴'이라는 말을 붙일 용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그 용기면 진심을 담은 사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평생 말 못할 차별을 받아 온 성소수자와 장애인들의 상처를 되새기며, 품격을 갖춘 보수가 대변(代辨)해야 할 이들은 누구인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충고하고,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을 향해 "대변인의 혐오 발언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과 개혁보수다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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