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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이 밀집돼 있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과 내수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든 암 및 폐암 발생률이 전국평균 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북이면 소재 소각장 옛 진주산업 굴뚝에서 핑크색 연기가 뿜어나오는 장면, 충북인뉴스 DB)
 소각장이 밀집돼 있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과 내수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든 암 및 폐암 발생률이 전국평균 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북이면 소재 소각장 옛 진주산업 굴뚝에서 핑크색 연기가 뿜어나오는 장면, 충북인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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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주시의회 환경보전연구모임이 개최한 ‘미세먼지와 소각장으로부터 안전한 청주시만들기’ 토론회 발제에 나선 충북대 의대 김용대(예방의학과) 교수는 북이면과 내수읍 주민들의 폐암발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11일 청주시의회 환경보전연구모임이 개최한 ‘미세먼지와 소각장으로부터 안전한 청주시만들기’ 토론회 발제에 나선 충북대 의대 김용대(예방의학과) 교수는 북이면과 내수읍 주민들의 폐암발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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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이 밀집돼 있는 충북 청주시 북이면과 내수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든 암 및 폐암 발생률이 전국평균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청주시의회 환경보전연구모임이 개최한 '미세먼지와 소각장으로부터 안전한 청주시만들기' 토론회 발제에 나선 충북대 의대 김용대(예방의학과) 교수는 북이면과 내수읍 주민들의 폐암발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6년 사이 국가암통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북이면 주민 중 105명에게 폐암이 발생했다. 남성 75명, 여성 29명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발병률이 1.5배 높았다.

전국 평균을 1로 가정해 환산한 수치인 '전국대비발생비'의 경우 남성 1.33, 여성의 경우 1.35에 달했다. 남성과 여성을 모두 합한 '전국대비발생비'의 경우 1.35에 달했다. 한마디로 전국 폐암 평균 발병률보다 35%가 높은 것이다.

충북지역의 폐암 전국대비발생비도 1.20에 해당돼 전국보다 높았다.

내수읍의 경우 북이면 지역보다는 낮았지만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내수읍 거주 남성의 경우 폐암 전국대비발생비는 1.28로 전국평균보다 28% 높았다. 여성의 경우 0.87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전국대비발생비는 1.12로 나타났다.

식도암의 경우 북이면 남성 전국대비발생비는 1.93으로 전국평균보다 93% 높았다. 여성은 1.37로 나타났다.

김용대 교수는 "북이면과 내수읍은 소각장 밀집지역이다"며 "내수읍과 북이면의 폐암발생률 수치는 전국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소각장 주변지역, 남아 출생률 감소

김용대 교수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과 같은 독성물질과 미세먼지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내분비 교란물질"이라며 "덴마크와 네덜란드, 미국과 캐나다 등의 연구에서 다이옥신 농도가 증가할수록 남아의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각장 주변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폐기능이 대조지역 어린이보다 저하된 것도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또 소각장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서 선천성 기형아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연구에서 소각장 규제가 허술했던 1961년과 1969년에 구순구개열을 가진 신생아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소각장 주변 역학조사는 아니지만 해당 유해물질에 노출될 경우 건강영향에 대한 논문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 북이면의 경우 현재 3곳의 소각장이 하루 543톤의 소각용량 허가를 받아 운영중에 있다.

북이면에 소재한 소각장인 옛 진주산업(현 클렌코)의 경우 2017년 11월 배출 허용기준인 0.1ng(나노그램)의 5배가 넘는 0.55ng의 다이옥신을 배출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태그:#소각장, #청주시, #폐암, #북이면, #내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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