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중소상인유통법개정총연대' 대표단이 2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전희경 대변인에게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대신 전달하고 있다.
 ‘전국중소상인유통법개정총연대" 대표단이 2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전희경 대변인에게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대신 전달하고 있다.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7일째인 26일 오전 불청객들이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았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대표들이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아래 산자위)에 계류된 유통산업발전법(아래 유통법) 개정안 통과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규제하는 유통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전국중소상인유통법개정총연대(아래 총연대)'를 결성한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은 지난 14일부터 국회 앞에서 13일째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표단이 국회를 떠나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인 황교안 대표를 직접 찾아나섰다.

이들은 그동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유통법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동의서를 받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만 동의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 "민생법안 외면 한국당 의원들 총선서 끌어내려야" http://omn.kr/1lory)

 
▲ 중소상공인들이 황교안 대표 '응원 방문'한 까닭 중소상공인단체 대표들이 11월 26일 청와대 앞에서 단식 7일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유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규제하는 유통법 개정에 동의했지만 자유한국당만 동의하지 않고 있다.
ⓒ 김시연

관련영상보기

"한국당만 유통법 반대"... 발끈한 전희경 의원 "한국당 때문에 안된다 말라"

김진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공동회장을 비롯해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 김경배 지역경제살리기운동장, 김복철 패션리폼협회 회장, 이동주 한상총련 부회장 등 중소상공인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청와대 사랑채 앞 농성장을 방문했지만 황교안 대표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대신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황 대표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대표단에서 "나머지 당은 (유통법 개정에) 합의했는데 여기(한국당)만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전희경(비례) 의원은 "소상공인 살리는 방법은 한국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 "한국당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말하면 얘기가 진전이 안 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민 위한 민생법안 내팽개치고 청와대 농성 옳지 않다"
 
김진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다.
 김진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다.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호소문 전달을 마친 대표단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유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망원시장 상인회장인 김진철 한상총련 공동회장은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데 서민들과 관련된 민생입법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 되고 잠자고 있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정작 민생을 내팽개치고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으면서, 이렇게 단식 농성장에 와 있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날 만나지 못한 황 대표를 향해서도 "민생입법은 정쟁 대상이 아니라 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데, 이런 데 관심을 갖지 않고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이런 쇼를 하나"라면서 "우선 서민들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복합쇼핑몰은 유통법에 포함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복합쇼핑몰이 들어오기 전에 상권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를 하고 의무휴업을 확대해야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자유한국당이 과거부터 친서민적이기보다 대기업 편에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 자영업자로서 항의하고 싶었다"면서 "내 말이 틀렸다면 당신들이 이 법에 관심 가져달라는 의미로 온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황교안단식, #유통법개정, #전희경, #중소상공인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