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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공원 맞은편 도로에서 이틀째 부산 원정투쟁을 이어가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
 올림픽 공원 맞은편 도로에서 이틀째 부산 원정투쟁을 이어가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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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를 찾은 지 이틀째.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항의하던 전규홍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이 연행됐다.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26일 오전 8시 해운대 동백사거리에서 30분가량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고한 집회였다. 이를 위해 펼침막과 손팻말 등 선전 물품을 싣고 동백사거리로 향하던 부산지역일반노조 방송차를 누리마루 앞 도로에서 경찰이 에워싸고 2시간 이상 꼼짝 못 하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로 걸어가려는 사람들조차 경찰들은 보내주지 않고 포위한 채 고립시켰다.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와 항의하던 사이, 신고한 집회 물품인 부산지역일반노조 방송차는 견인됐다.

예정된 행진 코스인 누리마루 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려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경찰은 원천봉쇄 하다시피 가로막았다. 현장에 있던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은 "경찰의 무전을 통해 '저것들 들어내'라는 지시가 큰 소리로 들렸고 끌어내려는 경찰과 끌려가지 않으려는 조합원들의 몸싸움이 있었다"라면서 "경찰이 우리를 지칭하는 '저것들'은 상당히 모욕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전규홍 본부장이 연행됐다"라고 말했다.

백남운 부산일반노조 사무국장은 "경찰이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펼침막과 손팻말을 못 들게 하는지 알겠다"라면서 "우리의 요구가 뭔가. '대법원판결 이행하라, 공약을 지켜라'는 것이다. 이 당연한 내용이 혹시라도 외국 정상들에게 알려 질까 봐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 발언을 한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은 "6개월을 투쟁하던 톨게이트 동지들이 부산까지 오셨는데 경찰에 막혀 꼼짝도 못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매우 아팠다"라며 "톨게이트 동지들의 모습에 큰 힘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동지들에게 저지른 폭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연행됐던 전규홍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은 오후 4시 50분께 석방되어 곧장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있는 해운대 올림픽 공원 맞은편으로 왔다. 전규홍 본부장은 "고생하는 동지들 두고 혼자만 쉬다 와서 죄송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전규홍 본부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이강래가 불법을 저지르고 나 몰라라 하는데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던 대통령도 우리를 홀대하고 있다"라면서 "노동자는 사회의 변혁을 위해 오로지 투쟁해야 한다"면서 "'열 받아'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네"라고 해 큰 웃음을 주었다. 전 본부장은 "우리가 옳다.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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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규홍 민주일반연뱅 부산본부장의 투쟁 발언
 전규홍 민주일반연뱅 부산본부장의 투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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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가를 부르며 이틀째 집회를 마무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
 파업가를 부르며 이틀째 집회를 마무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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