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하늘이 아름답다.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파랗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하늘은 맑고 푸르다. 쪽빛 하늘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29일 오후 북한산에 올랐다. 전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대호아파트쪽에서 족두리봉을 오른다.
산을 오를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서울 시내가 조망된다. 족두리봉을 오르던 등산객 중 한 여성은 족두리봉을 처음 오른다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궁금하다고 한다.
족두리봉 정상에 서니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이 깨끗하게 조망된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쪽빛이다. 족두리봉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잠시 쉬었다가 향로봉으로 향한다. 족두리봉을 내려가며 생각한다. 지금은 안전하게 내려가지만, 눈이 내리면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이 없으면 걷기 힘들 것이다. 향로봉을 오르기 전 우측 탕춘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탕춘대 바위위에 서서 향로봉과 비봉을 바라보는데 쪽빛 하늘과 북한산이 어울려 무척 아름답다.
탕춘대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한 여성이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찬 바람이 부는 산에서 뜨거운 국물을 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성곽길을 따라 독박골을 향하여 걷는다. 걷기편한 소나무숲길이 좋아 이 길을 가끔 걷는다. 독박골암문을 지나 상명대방향으로 걸어간다.
잠시 홍제동쪽으로 내려가니 전망 좋은 곳이 있다. 인왕산과 안산이 잘 조망되고 눈 앞의 바위도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