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9월 1일 홍콩 중앙정부청사를 출발한 시위대가 커즈웨이베이를 향해 스마트폰의 불을 켜고 행진하고 있다.
 9월 1일 홍콩 중앙정부청사를 출발한 시위대가 커즈웨이베이를 향해 스마트폰의 불을 켜고 행진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참가자들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집회 계속"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80% 이상 의석을 휩쓰는 압승을 거두고 나서 처음 맞은 주말인 30일 홍콩 시민들은 도심에 모여 민주화 확대를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센트럴의 차터가든 공원에서는 약 500명이 모여 민주화 확대 요구 집회를 열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데 세대 간의 장벽이 없다는 취지에서 이날 집회는 중고교생과 노인들이 공동 주최했다.

최근 여러 집회를 열지 못하게 막던 홍콩 경찰은 이날 집회는 금지하지 않았다.

고교생 마르코는 SCMP에 "시민들은 계속해서 평화롭고 합리적인 집회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홍콩인으로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구의원 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난 것을 계기로 홍콩 경찰의 시위 대처는 눈에 띄게 온건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전날 강경파 시위대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홍콩 이공대에서도 완전히 철수했다.

아울러 이번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서부터는 시위대의 공공시설이나 중국계 상업시설 파괴 등 극단적인 폭력 행위 역시 잦아들고 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홍콩, #중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