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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밟고 올라선 국민들. 국민들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고, 또다시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주권자임을 강조했다.
▲ 국회 위에 국민있다 국회를 밟고 올라선 국민들. 국민들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고, 또다시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주권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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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화) 저녁 7시 어둑어둑해진 국회 앞에는 겨울비인지 눈인지 부슬부슬 내렸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국회 앞으로 모였다. 날도 추운데 이들은 무엇 때문에 왔을까?

서울진보연대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국회 규탄 항의 행동이다. '왜, 국민이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패륜집단 자유한국당이 점령한 국회! 분노한 국민들의 항의행동'에 참가한 이들은 너도나도 일하지 않는 국회, 특권 국회, 친일 국회에 분노하고 국민을 볼모로 잡고 있는 패륜집단 자유한국당에 분노한 사람들이었다. 참가한 이유는 각자 달랐지만 국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있는 국회를 향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일하지 않는 국회, 친일국회, 특권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회, 국민의 목소리, 국민의 명령을 듣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임을 경고했다
▲ 국회 위에 국민 있다 일하지 않는 국회, 친일국회, 특권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회, 국민의 목소리, 국민의 명령을 듣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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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가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서 절망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식물국회에 이어 싸움만 하는 동물국회라는 불명예를 안은 20대 국회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국민을 볼모로 삼은 자유한국당의 횡포로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 또한 일본의 사죄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리고 일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법안이 입법화될 가능성이 있어 국민들은 국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행동에 참가한 한충목 서울진보연대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열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생법안 처리를 막고 국회를 멈추게 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며 "사대·굴욕외교를 일삼는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주권자 국민들이 일파만파로 퍼져 자유한국당을 해체시키자"고 말했다.
  
발언하고 있는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공수처와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대가로 민식이법을 언급한 것은 굉장한 모욕 발언하고 있는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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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시작하는 날,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 교통사고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국회 회의장을 찾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가슴에 비수 뿐. 자유한국당은 법안을 볼모로 잡고 자기의 이득을 챙기려 급급했다.

이에 대해 김정덕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얼마 전 민생법안 처리를 하지 않은 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민식이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무산시킨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던 고 김민식 군의 부모님들에게 공수처와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대가로 민식이법을 언급한 것은 굉장한 모욕"이라며 "어린이의 안전과 인권 따위는 관심 없는 나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1+1+α 문희상법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일본의 사과없는 아베가 원하는 해결방안을 담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권순영 서울겨레하나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친일정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유한국당이 쌍수를 들고 반길 법안"이라고 이야기했다.
  
국회 위에 국민 있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들어라!
▲ 국회에게 경고한다! 국회 위에 국민 있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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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국회 위에 올라선 이들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나오는 민중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행동을 진행했다.

"국민을 볼모로 잡지마라 / 패륜집단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우리 아이들은 협상카드가 아니다 / 괴물 자유한국당 너희는 사람도 아니다 / 문희상법 꿈도꾸지 마라"

참가자들은 일하지 않는 국회, 친일국회, 특권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회, 국민의 목소리, 국민의 명령을 듣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임을 경고했으며, 우리 국민들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고, 또다시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주권자임을 강조했다.

국회 위에 국민있다!
 

태그:#자유한국당, #국회위에국민, #국회, #국민, #자유한국당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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