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황교안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대표가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자신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가 주재한 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하면서, 한국당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까지 강석호‧유기준‧심재철‧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황교안 대표는 6일 오전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강의동 305호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특강의 연사로 나선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며, 한국당이 내세우는 '민부론'을 대안으로 강조했다. 단식 투쟁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후 첫 외부 일정이었다.

강의를 마친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임 원내대표와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다. 차기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정치의 생명은 협상"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투쟁력이 있어서 이 정부의 경제 망치는 정책, 안보 해치는 정책, 민생 흔드는 정책들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잘 이겨내는 이런 분이 다음 원내대표가 돼서 원내 투쟁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당직자 인선 및 나 원내대표 재신임 불허 등을 두고 '친황 체제'라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였다. '친황 리더십'을 거론하며 '대표의 의중이 원내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나는 계파 정치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친황, 당밖에도 많은데 뭐하러 들어와서 그러겠느냐"라면서 "그런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친'자를 붙이려면 친한, 친한국당, 친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치를 하자"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이 마치 저나 당의 생각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우리 당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끌어갈 당 아니겠느냐"라면서 "있는 그대로 우리 당을 평가해주고, 그런 점에서 좋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태그:#황교안, #자유한국당, #친황체제, #원내대표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