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미세먼지와 은근한 추위를 뚫고 올해의 마지막 대전수요문화제를 잘 마쳤습니다.
오늘 진행한 대전수요문화제는 횟수로 43차였고, 주요 요구사항은 "한일합의 무효! 강제징용 사죄배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였습니다.
대전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3월 1일 건립되었고, 대전수요문화제는 그해 9월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 7시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낮이 길어져 환한 상황에서 수요문화제를 진행했는데, 일년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끼어 있는 12월에는 어둠 속에서 수요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어둠으로 인해 촛불이 더욱 빛났고, 대전평화의소녀상은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우러져 더욱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아베는 사과조차 않는데, 우리 정부가 나서서 일본을 위해 기부금을 모아 피해자의 입막음을 하려는 게 바로 문희상 안"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음 대전수요문화제는 44차로, 2020년 1월 8일 예정되어 있으나, 참가자들은 새해가 오기 전에 "한일합의 무효! 강제징용 사죄배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의 요구사항이 해결되어 44차 촛불집회를 진행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