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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오는 15일 '이주민 발언대' 행사를 연다. 사진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 모습.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오는 15일 "이주민 발언대" 행사를 연다. 사진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 모습.
ⓒ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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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부산에 사는 이주민들이 "모두가 살기 좋은 부산시,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발언대'를 연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이인경)는 (사)이주민과함께, 부산시, 부산시의회의 후원으로 오는 15일 오후 3시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부산시민으로서 이주민의 참여증진. 선주민과 이주민의 소통‧화합의 장" 행사를 연다.

이번 발언대 행사는 '세계이주노동자의 날'(12월 18일)을 기념해 열린다. 센터는 "글로벌 경제체제 하에서 이주노동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우리사회에도 어느덧 200만 여명의 이주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부산의 이주민도 증가추세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이주민 당사자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담론이 생산되고 있다"며 "다양한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주민들이 '함께 말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여진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교육문화담당의 사회로, 이인경 센터장과 노기섭‧도용희 부산시의원 등이 함께 한다. 또 다양한 공연도 벌어진다.

이인경 센터장은 "1990년 UN은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협약'을 통과시키면서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로 선포하였다"며 "이 뜻 깊은 날 맞아 이주민발언대를 개최한다"고 했다.

그는 "'Don't talk about us, but with Us.(우리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말하자)'는 벨기에의 사회통합을 위한 소수자위원회의 구호다"며 "이 행사가'누구나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의 구성원인 이주민과'함께' 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유독 이주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만연했다. 이에 맞서 우리센터는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이주민의 권리 보호와 인권증진, 그리고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했다.

이어 "7명의 스텝과 한정된 예산으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여기 계신 자원활동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헌신으로 이루어냈다"며 "정귀순 상임이사께서는 이주민들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스스로 발언할 기회를 제공하셨다"고 덧붙였다.

태그:#선주민, #이주민,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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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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