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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재무성의 11월 무역 통계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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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한 3896억 엔(약 4조1426억 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15억6200만 엔(약 166억 원)으로 무려 88.5%나 급감했다. 이는 10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7% 줄어들었을 때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 수출은 29억800만 엔(약 3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 감소했다.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지며 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수출이 자동차와 건설 업계가 부진하며 12.9% 감소했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 대한 수출도 5.7% 떨어졌다.
일본 NHK는 "한국 수출이 17% 줄어들었고, 특히 자동차와 식료품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라며 "다만 10월의 23.1%보다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국 수출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 경제 둔화까지 겹쳐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