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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100쇄 기념판을 내었다. 이 책은 저자 장영희가 월간 <샘터>에 연재한 원고들을 추려 2009년 5월, 처음 출판된 책이다. 벌써 1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력 있는 책이다.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100쇄 기념판
 살아온기적 살아갈기적 100쇄 기념판
ⓒ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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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사랑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이야기, 자신이 겪는 지독한 건망증으로 인한 일화 등 삶에서 소중하지만 기록되지 않는다면 잊혀질 수 있는 삶의 면면들이 포착되어 있다.
 
저자는 상세하게 느끼고 가만히 생각하여 적는 느린 화법의 소유자로 단번에 가는 법이 없이 한 단계, 한 단계 상황을 설명하고 곱씹어 적어 내린다.
 
저자를 잘 모를 때에는 단지, 수필가로 알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장애가 있었다는 것과 암투병 사실을 알게 되어 일상 속에서 겪었을 뼈 마디 마다의 아픔이 짐작되었다.
 
이번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개정판을 읽어가며 궁금증이 일어 <샘터> 홈페이지(https://www.isamtoh.com)에 접속해 보았다. 샘터 휴간을 철회하고 계속하여 발행하기로 하였다는 소식이 있다. 휴간이 검토되었었던 듯 하다. 마치, 장영희 에세이가 중단되는 듯이 안타깝다.
 
서울도서관에 가보니, 장애인을 위한 <살아갈 기적, 살아온 기적> 대활자판이 비치 되어 있다. 옛날 탐구생활을 떠올릴만한 커다란 판본. 커다란 글씨. 장애인을 위한 1쇄를 찍었던 샘터사의 마음이 보인다(이 판본은 비매품이다).
 
1970년 3월, <샘터> 발간사는 이러했다.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행복에의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샘터를 내는 뜻입니다.샘 터는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다운 마음의 벗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 우암 김재순
 
수많은 자기 계발서와 인생 고백서들이 있지만 담담하면서도 깊은 필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49년전 <샘터>의 다짐처럼 느리고 조금 늦더라도 일상적인 삶을 고민하는 글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00쇄 기념 에디션)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은이), 정일 (그림), 샘터사(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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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리랜서. 책을 좋아하는. 생각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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