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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이 23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모두누림센터에서 열린 ‘화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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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 220, 422, 1135.
서철모 화성시장이 이끄는 화성시의 2019년 대표 키워드를 나타낸 숫자들이다.
서철모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방자치와 분권, 시민들과의 소통을 시정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12월 '지역회의'가 첫발을 내디딘 후 화성시 6개 권역에서 1238명의 지역위원이 활동했다.
특히 서철모 시장이 지역회의를 비롯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지난 23일까지 총 220회에 달한다. 211회 만남까지만 계산해도 지난 1년 동안 무려 422시간을 시민들과 직접 대화에 할애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은 1,135개의 안건을 화성시에 제안했고, 이 중 900여 개가 추진 중이거나 완료됐다.
서철모 시장은 23일 열린 '화민정음-화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년에는 1,135개의 안건을 논의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론화·토론 거치면서 공공의 가치 우선하는 정책 제안 늘어
서철모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공론화의 장이 필요하고, 시장은 그 의견을 청취할 의무가 있다"며 시민공론의 장인 '지역회의', 읍·면·동 토론의 장인 '찾아가는 시정', 사회단체 공감의 장인 '주민 간담회' 등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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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9월 열린 "지역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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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철모 시장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시민참여형 소통기구인 `지역회의`는 지난달 5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으며 `숙의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았다. '지역회의'는 시민 누구나 지역 대표로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화성형 지방자치분권 모델이다.
서철모 시장이 회의에 참석하지만, 운영 주체는 지역위원들이다. 자율성 보장과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의제 선정부터 세부적인 운영 방식까지 지역위원들이 직접 결정해서 진행한다. 서 시장은 "지역회의는 자발성, 공정성, 투명성을 기반으로 공공의 가치를 높이고 숙의 기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회의`는 시정 전반에 걸친 시민의 역할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보장해 행정 혁신사례로 평가받았다. 시민들은 `지역회의`에서 토론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시장이 참석하는 공론의 장에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드물었던 시민들은 `지역회의` 진행 초반에는 민원성 의견을 호소하는 데 집중했으나, 공론화와 토론을 거치면서 공공의 가치를 우선하는 정책 제안이 점차 늘어났다.
실제로 반월동 도서관 건립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설계부터 참여해 추진하고 있고, 그늘막 설치 위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위치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안건들이 시정에 반영되면서 주민자치의 토대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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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의 핵심 정책인 시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3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모두누림센터에서 ‘화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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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3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모두누림센터에서 '화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가 열렸다. '화민정음-화성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는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소통 1년 스케치 영상 ▲화성 소통의 기록 VCR 시청 및 현장토크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톡톡(Talk Talk)송 ▲시민 치어리딩 ▲샌드아트 공연 등이 진행됐다.
서철모 시장은 현장 토크에서 "사람들이 지역회의 등 토론을 왜 하느냐고 많이 물어본다"면서 "지방자치는 시민이 스스로 결정을 하는 권한이 있는 주체라는 뜻이다. 시민이 원하는 것을 행정에서 해줘야 하기 때문에 토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이어 "시장은 논의 과정을 거쳐서 과정을 합리화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행정에 전달하는 사람"이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논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통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참여와 소통의 가치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할 때, 진정한 주민자치가 시민들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년에도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