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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의 주도 케르만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미국이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의 주도 케르만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 IRNA통신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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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8일, 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9일 오후 상임위원회를 연다. 지난 6일 상임위원회를 긴급하게 소집한 지 사흘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라며 "오늘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부재중인 관계로 위임에 의해서 노영민 비서실장께서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특히 미국과 이란의 충돌사태가 유가 등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NSC 상임위원회가 긴급하게 열린 바 있다. 당시 상임위원들은 중동지역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특히 중동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관련기사 : 긴급소집 NSC "중동 안정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 검토").

이에 따라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와 관련한 별도의 브리핑은 내놓지 않았다. 전날(8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교민들의 안전 문제,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들이다"라며 "당연히 이 모든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고받고 있고, 또 상황을 굉장히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앞서 언급한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사안이든 한미가 함께 풀어가야 할 부분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서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것과 관련, 고 대변인은 "이번 주에는 주초에 NSC 상임위원회가 한 번 개최가 됐었지만 지금 이란 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 교민들의 안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오늘 NSC 상임위원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태그:#NSC 상임위원회, #미국-이란 충돌사태, #호르무즈 해협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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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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