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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당진시 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중당 당진시 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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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자칫 한반도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민중당 충남도당 당진시위원회(아래 당진시위원회)는 10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군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진시위원회는 "미국은 자국의 세계 패권을 지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중동지역에 개입해왔다"며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략, 2003년 이라크 침략 등으로 끔찍한 살육전쟁을 벌여왔다. 한국군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당진시위원회는 "지난 1월 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공개요청했다"며 "중동 원유가 지나가는 유일한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은 현재 미국과 이란이 언제든지 전쟁을 벌일 수 있는 화약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의 침략과 학살범죄에 동참해선 안 된다"라며 "우리나라가 경제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의 여러 국가와 군사적으로 대결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당진시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태도가 모호하다"며 "미국은 6조에 달하는 방위비분담금 인상압력을 가해왔고 한일간의 대결과정에서도 지소미아의 연장을 요구하는 등 일본의 편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한미동맹을 핑계로 공동방위의 의무도 없는 호르무즈해협의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요구는 미국의 전쟁도발에 동참하라는 것으로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진시위원회는 "미국과 이란의 대결이 격화되면 파병된 젊은 병사들의 생명은 물론이고 이란과 이라크 교민 1900명의 생명과 재산은 지켜질 수 없을 것"이라며 "파병하지 않는 것이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태그:#당진시 위원회 ,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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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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