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교육청에 마련된 사고상황본부.
 충남교육청에 마련된 사고상황본부.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외교부는 18일 네팔 안나푸르나 현지에서 트래킹에 나섰던 한국인 11명 중 4명이 눈사태로 실종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4명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로 확인됐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네팔 현지로 교육봉사활동에 나갔던 충남교육청 소속 11명의 교사 중 4명의 교사가 눈사태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17일 오후 10시부터 남교육청 2층에 사고상황본부를 긴급하게 꾸리고 사고 대응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18일 충남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는 정보를 취합해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충남교육청은 사고상황본부를 꾸리고 네팔 현지에 2명의 교육청 직원을 파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원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1월 17일 오전(현지 시간 오전 10시30~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충남 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인근지역에 트래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황으로 눈사태를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4명의 교사들은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으로 지난 13일 네팔에 파견됐다. 해외교육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 교사들은 현지에서 놀이수업과 학교 짓기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청은 18일 오후 1시 공무원 2명과 연락이 두절된 교사 가족 6명을 네팔 현지로 보내는 등 직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17일 사고가 접수되자 마자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외교부 교육부 충남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팔 현지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국장은 "헬기의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직원들은 동료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있다. 충남 교육청 관계자는 "어제 밤 부터 밤새 교육청 상황실을 지켰다"며 "우리 교사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태그:#충남교육청 네팔 , #충남교육청 네팔 사고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