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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만경강 일대에서 발견된 느시
 지난 17일 만경강 일대에서 발견된 느시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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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가 지난 17일 전북 만경강 일대에서 발견됐다.

강정훈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연구관은 "김인규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전문위원이 지난 17일 만경강 일대를 살펴보다 느시 한 마리를 발견해서 제보했다. 제보 받은 즉시 조사단을 파견해서 현장에서 확인 및 촬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느시(Otis tarda)는 들칠면조라고 불리며 스페인으로부터 동아시아까지 불연속적으로 분포한다.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의 육상 조류다.

몸길이는 수컷이 102cm, 암컷이 76cm 정도다. 가슴에 밤색 띠가 있는 것이 수컷이고 없는 것이 암컷이다. 한 번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경계심이 강한 개체다.​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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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이후 남획이나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보기 어려운 새가 됐다.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관찰됐었다.

세계적으로도 2만 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한 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6호로 지정됐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사례는 주로 중북부 지역에서 발견되던 느시가 남쪽에서도 발견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느시의 이동 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태그:#느시,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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