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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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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완섭 전 서산시장(자유한국당)이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20일 오전 이 예비후보는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코앞에 두고 같은 당 성일종 의원과 경쟁하는 것이 문재인 좌파정권을 돕는 일이라는 걱정과 우려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일종 한국당 의원이 함께 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 첫날 등록했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시장의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2022년에 치러질 서산시장 선거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어서 서산과 태안의 유권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전 시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과 실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했다"며 "초·중학교 후배인 성 의원과 피튀기는 경쟁을 계속해야 할 것인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의 진솔한 요청도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성 의원이 내민 손을 잡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4.15총선에서 자유 우파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던 길을 멈출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의 사퇴 결심은 지난 17일 이후 주말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한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많은 분들께 적지 않은 상처를 안겨주게 된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와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4·15선거는 평범한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폭정과 실상을 일삼는 문재인 좌파정권에 대해 심판을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의 예비후보 사퇴로 현재까지 21대 총선 서산·태안 지역구에는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출마 의사를 밝힌 정의당 신현웅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가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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