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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7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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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586 '얼치기' 운동권들이 다시 21대 국회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을 개정하려 할 것"이라며 "사회주의 개헌, 전체주의 개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개헌을 막기 위해서 한국당은 개헌 저지선을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두 번째로 열린 공관위 회의석상에서 "586 운동권 출신 인물들은 이미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돼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86 운동권 주류들은 민주주의 위해 고귀한 희생한 분들에 사죄해도 마땅할 판에 그 단물만 빨아먹고 있다"면서 "피폐해져 가는 민생과 경제에 대해선 이들 책임이 막중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특권층이 된 586 주류는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것을 빙자로 청와대와 정부, 국공영 기업체 등 모든 곳을 장악했다"면서 586 운동권들이 퇴출돼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일이 없도록 전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권에선 586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월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총선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 러시에도 색깔론을 펴며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의 (총선) 낙하산 부대는 지금 청와대에서 국정을 농단하다시피 한 사람들"이라며 "전체주의 국가로 가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힐난했다. 또 "20대 국회도 청와대 심부름 센터 역할만 해 삼권 분립이 형해화 됐다"면서 "그 동안 국정 실패 책임지고 조용히 자숙해도 부족할 사람들이 국회를 청와대의 하수인으로 또다시 만들겠다는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 한국당 공관위원들이 적절한 임무를 수행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청와대 출신 인사 수십 명이 이번 총선에 대거 출마할 예정이다.

"해도 해도 너무해... 박근혜 빨리 석방해야"

한편,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구정 연휴를 맞아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혹시 제가 언급하는 게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방해가 될까 봐 침묵을 지켰다"라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이)3년이 돼가는데 이 정권이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오래한 사람으로서 예측해보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3년을 넘긴다면 이 정권은 큰 낭패를 볼 것"이라며 "하루 빨리 구속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문재인)대통령을 비롯해 책임 있는 사람이 나서서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태그:#김형오,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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