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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9일 오후 5시 15분]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철수 시장 측근이 선임되자 "선거참모를 위한 보은성 자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속초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속초 경실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7일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 이사장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합격자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김철수 시장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모씨였다"라면서 "결국 이번 이사장 선임도 그동안의 관례처럼 논공행상의 보은성 인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속초 경실련은 이어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속초시 고위직공무원의 정년연장수단이나 시장의 선거참모를 위한 보은성 자리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공단임원추천위원회를 독립시켜 이사장 등 임원선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사업관리와 주력사업의 발굴 및 추진 등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강원연구원의 '2019년 강원도 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인 '라'등급을 받아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속초 경실련은 끝으로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속초시로부터 매년 100억 이상을 지원받는데, 올해만 해도 일반회계에서 공단으로 전입되는 예산이 116억5371만원이나 된다"면서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속초시민의 이익증진과 지방재정확충에 도움이 되는 책임경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같은 날 '속초경실련 성명 발표에 따른 속초시입장'이라는 제목의 반박 자료를 내고 "이병광 신임 공단 이사장이 김철수 시장 캠프인사이고 측근이라고 불이익을 받을 수 없고, 지원 서류 및 면접과정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공정한 경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후보자를 측근이라는 미명하에 올가미를 씌워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공정사회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태그:#속초시, #속초시경실련, #김철수, #속초시장, #속초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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