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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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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앞으로 2주 동안 신종 코로나 감염 바이러스 방역 상황을 매일 브리핑하기로 했다. 각 구청들과 힘을 합쳐 중국동포와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식용 야생동물 거래도 단속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오후 2시 신청사 6층에서 서울지역 25개 구청장들과의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감염병에는 투명성이 특효약인데,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서 국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퍼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즉각 제공해서 근거 없는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지 않도록 내일부터 일일 대시민 상황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겸하는 시장 또는 행정1부시장이 주재하는 회의체를 향후 2주간 매일 운영하고, 회의가 끝난 후에는 논의 내용을 언론에 상세히 브리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시장은 자양동이나 구로동, 가산동, 대림동, 명동 등 중국동포가 많이 살거나 여행객 방문이 많은 곳을 언급한 뒤 "이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과 방역을 집중하겠다. 이런 곳은 찾동 방문간호사 활용해서 1대1로 거의 예외 없이 가구 방문해서 상황 모니터링하면 좋겠다. 이런 곳은 찾동 방문간호사를 활용해서 거의 예외 없이 가구를 방문해서 상황 모니터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이 대목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쳐다보며 "홍대입구 앞도 포함되죠?"라고 묻자 유 구청장은 "안 그래도 (비공개) 회의에서 말씀드리려고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1차로 167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려고 한다. 중국인 거주 지역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33억 원(의 집행)은 오늘 중으로 사인하겠다. 우한에서는 전통시장의 야생동물 거래에서 신종 코로나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식용 야생동물이 거래되는 상황도 잘 살펴서 당분간 폐쇄시킬 필요도 있겠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우한지역 방문한 사람의 명단을 서울시에 200여 명 정도 통보해줬다"며 "구청별로 넘겨드릴 테니 이분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 상담 전화인 1339번의 통화량이 너무 많아져서 통화 성공률이 떨어졌다"며 시민들에게 120 다산콜센터 안내를 유도하기도 했다.

태그:#박원순, #신종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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