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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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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 국민들은 땅을 치고 통곡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자원공사 사장과 4대강조사평가단장에 4대강사업의 적폐를 청산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처리 방안을 확고하게 추진하는 인사를 하라."

낙동강네트워크가 1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외쳤다. 수자원공사 사장 후보와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 발령에 대해 환경단체가 입장을 낸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5명의 사장 후보를 추천했고, 행정안전부 등에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런데 행안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홍정기)을 지낸 후보에 대해 '수공 사장 취업심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공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네트워크는 "이제는 순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뜻만 남아있다. 수자원공사 사장의 임명을 통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사업에 대한 적폐청산 의지와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보처리방안 확정과 물정책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홍정기 후보에 대해 "지난해 4대강자연성회복을 위한 보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4대강조사평가위원회 회의조차 제대로 열지 않아 시민사회로부터 태업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4대강조사평가단 수장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국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00여명에 달하는 민관인사가 공히 참여하였던 4대강조사평가위원회를 1년 가까이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국정과제 실행을 지연시켰던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책임을 지기는커녕 수자원공사 사장을 하겠다니 적반하장이며 이런 인물에게 개혁의 대상인 수자원공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무책임한 인사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낙동강유역 국민들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지난 2월 7일 4대강조사평가단장에 김영훈 단장을 발령했다. 김영훈 단장에 대해, 이들은 "2009년 당시 이명박정부의 4대강살리기 마스트플랜 지역설명회를 위하여 단상 에 앉았던 환경부 실무과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때 4대강유역 시민사회는 4대강사업 추진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하여 단상을 점거하며 안간힘을 다 쏟았지만 공무원들에 의하여 설명회 장소 밖으로 끌려 나와야했던 그 순간, 그는 우리 4대강유역 시민들의 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낙동강네트워크는 "4대강 적폐세력과 시류에 편성하는 이들을 구분하지 않는 인사의 중심에 서있는 환경부 장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환경부 장관은 인사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김영훈 단장을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근무해제하고 적합한 인물로 재배치해야한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들과 시민들의 건강한 몸과 정신을 기대할 수 없다. 낙동강과 4대강은 흘러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보처리방안은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최우선 과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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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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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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