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한참을 지나서야 때늦은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립니다.
큰사진보기
|
▲ 최근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화엄사를 선정했습니다. |
ⓒ 임세웅 | 관련사진보기 |
눈을 처음 본 강아지처럼 구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늧은 겨울눈을 만끽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흩날리던 하얀 눈은 저녁이 돼서야 함박눈이 되어 발길이 끊긴 화엄사에 쌓여갑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선방의 기와도, 붉은 동백꽃도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법당 처마에 걸린 풍경소리만 고요한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구례 #화엄사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