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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들, '동조단식과 도보행진' 나서

양승조 도지사와 충남도의 서산오토밸리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영업 범위 제한을 원래대로 '산단 내 폐기물만 매립'으로 되돌리라고 촉구하는 단식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산시민들도 동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석화 서산오토밸리 산폐장 반대 오스카빌 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그동안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양 지사의 '산단 내 폐기물만 매립'과 이를 삭제한 부가조건 철회를 요구하며 충남도청 앞에서 12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또한, 서산 시민, 사회, 노동 단체 등은 지난 16일 50여 명이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양 지사와 충남도의 입장 번복에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부터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동조 단식에 나선 서산시민들은 "사람이 죽어 가고 있다"면서 "18만 서산시민의 목숨을 사지로 몰아넣은 양 지사와 충남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석화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17일로) 11일째"라며 "인근 홍성, 당진도 산폐장이 들어 오려 하는 등 충남은 전국 산입폐기물 매립장이냐"고 반문하며 "충남도민과 우리는 이제 목숨 걸고라도 전국폐기물 반입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산지킴이단은 "(전국폐기물 반입을 막지 못하면)우리 다음 세대는 오염된 땅, 공기, 물, 흙으로 생명이 살기 어려운 환경의 고향을 등지고 정처 없이 다른 지역으로 떠돌아야만 한다"면서 "더욱더 한석화위원장의 단식에 관심을 두고 응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또 다른 서산시민들은 18일 한 위원장의 단식지지와 함께 양 지사와 충남도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에 나섰다.

서산시민 3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산시청을 출발하여서 한 위원장이 단식 중인 충남도청까지 32km 도보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도보 행진에 나선 이재로씨는 "서산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네 자녀의 엄마로 한석화 위원장이라는 여성에게만 극한의 고통을 주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서게 됐다"며 양 지사와 충남도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산폐장 반대위와 서산시민단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계획 내 영업 범위 제한 부가조건 삭제 철회 ▲ 산폐장 공사진행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 ▲ 폐기물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충남도의 역할 제시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충남도에 제시했다.

이들은 충남도가 이같은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수요일(19일) 마라톤협상을 진행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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