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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중국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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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의료진의 희생이 잇따르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의료진 보호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9일 시 주석은 "의료진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각별히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격려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후 많은 의료진이 밤낮으로 싸우고 있다"라며  "일부 의료진이 안타깝게도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또 일부는 생명을 바쳐 인술의 존엄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의료진이 격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방호복도 부족해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시 주석이 직접 의료진 특별 보호를 지시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우한과 후베이성에는 중국 전역에서 선발한 의료진 3만여 명이 투입된 상태다.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우창병원에서는 리우즐밍 원장이 환자들을 돌보다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전날 사망했다. 이 병원은 우한의 첫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리우 박사는 많은 생명을 구하고 떠났다"라며 "그의 죽음은 엄청난 손실이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사도 사망하는 등,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의료진 1716명이 감염되고 6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 간호사는 부모와 동생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로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그:#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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