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나단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왼쪽)과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오른쪽)
▲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 조나단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왼쪽)과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오른쪽)
ⓒ 미 국방부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미국 국방부가 19일(현지 시각)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주한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문제와 관련,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Vice director of the Joint Staff)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9000명은 상당한 숫자"라며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숫자와 관련해 대규모, 중간규모, 소규모 옵션들이 있다"고 말했다.

번 부참모장은 "필요하다면 이들 노동자들이 제공하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이라며 "생명과 건강,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 부참모장은 대규모, 중간규모, 소규모 옵션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지는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1월 보도 자료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오는 4월 1일 부터 한국인 노동자들이 잠정적 무급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지난 18일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 최응식 위원장에게 "(한국인 노동자의 임금으로) 할당된 자금은 3월 31일에는 고갈될 것이며,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주한미군은 자금을 모두 소진하게 되어 잠정적인 무급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국방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일해왔다"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 논의될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다.

2019년 한미는 10차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통해 1조 389억 원을 2019년도 분담금으로 결정한 바 있지만, 지난 연말로 기한이 만료돼 현재는 협정 공백 상태다.

11차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해 한미는 2019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6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7차 협상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태그:#방위비 분담금, #윌리엄 빈, #SMA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