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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중국 "코로나19"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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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감염자가 공식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2120명, 확진자는 7만467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114명, 확진자는 392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사망자는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으나, 확진자는 처음으로 300명 대까지 떨어지면서 증가 폭이 급감했다.

특히 바이러스 발원지이자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은 108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34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후베이성에서는 임상 진단만으로 확진에 포함시켰던 조치를 이날부터 다시 제외하기로 기준을 변경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이 확진자에 대한 분류 기준을 또다시 바꾸면서 통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고령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국가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들의 국적, 성별, 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확진 80대 일본인 남녀 환자 2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621명이 감염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배에서 내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것을 포함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필리핀, 홍콩, 일본, 대만, 프랑스, 이란 등 6곳이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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