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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동우 후보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민중당 김동우후보 기자회견 민중당 김동우 후보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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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민중당 김동우 예비후보가 20일 안산시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다 전과 기록' 관련해 직접 소명했다.

대학시절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부정한 권력에 맞서고 노동자의 편에서 싸우다 시국집회 사범이 됐다는 김 예비후보는 "저는 전과 10범이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국회의원 특권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내려놓게 만들자는 국회의원 특권폐지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 취지에 공감해주는 분들이 저와 민중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주시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민중당 김동우'를 검색하면 '전과 10범', '최다 범죄경력자'라는 검색어가 등장한다"며 "이에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민중당의 새로운 정치활동에 함께 해주시는 주민들께 직접 소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86년 대학시절 '전두환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규탄대회'에서 연행되어 구속된 바 있고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부 역할을 하며 공기업 민영화 반대 집회(2000), 노동조합 결성,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집회(2006), 이랜드-뉴코아 해고 반대 투쟁(2006),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2008) 등으로 인해 법적 처분을 받아왔다.

김 예비후보는 "민중과 함께 싸워 온 지난 35년 간, 세상은 참 많이 변화했지만 노동자 민중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6주기가 가까워오는데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없는 이 기막힌 현실에 책임감을 깊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역사는 부정될 수 있지만 함께 했던 민중의 역사마저 '최다 전과기록'이라는 주홍글씨에 가려 부정될까 안타깝다"며 "그렇기에 저는 민중당 국회의원이 되서 앞으로도 한결같은 길, 늘 약자의 편에서 부당함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에 참여해 "김동우 예비후보는 서민의 편, 노동자의 편에서 권력과 싸우다 전과 10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며 "우리 사회의 법이 재벌에게는 관대하고 노동자에게만 날카로운 현실에서 약자의 편에서 싸워 온, 어떻게 보면 자랑스러운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김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태그:#안산, #총선, #민중당, #김동우,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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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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