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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교육단체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검사를 받게 되면서 24일 오후 국회 본청 출입문 일부가 폐쇄되었다.
▲ 국회도 "코로나19" 비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교육단체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검사를 받게 되면서 24일 오후 국회 본청 출입문 일부가 폐쇄되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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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국회가 임시 폐쇄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인한 국회 폐쇄는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관련 기사: 25일 국회 폐쇄된다... 도대체 '그날' 무슨 일 있었나).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지난 19일 의원회관 개최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감염병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대해 일시적 폐쇄 및 소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조항에 의거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이번 방역은 24일 오후 6시부터 실시되며, 방역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24시간 동안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25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26일 수요일 오전 9시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는 것. 

그는 "이 기간 동안 국회 필수 인력은 지금 개관을 앞두고 있는 소통관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라며 "소통관은 국회 필수 인력 제외한 외부인 출입 철저히 차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일정은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최종 결정"한 것이며,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들과도 협의된 데 따른 것이다. 본래 이날 예정됐다가 순연된 본회의 역시 25일에도 열리지 않는다.

브리핑을 마친 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정론관도 내일 하루 사용하지 못한다"라며 기자를 포함한 국회 직원들에게 5시 30분까지 퇴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한 국회 모든 직원의 출입도 제한된다. 국회는 열화상 카메라 추가 배치, 출입구 일원화 통제 등도 검토 중이다. 그는 "외부인이 다수 올 행사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가가 무엇인지 우리 국회도 국민 불안을 빨리 해소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조기에 사태가 잠잠해지고 국회 본연의 업무를 다할 수 있게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본래 예정돼 있던 모든 국회 행사도 취소된다. 방역의 주체는 영등포구청이다. 폐쇄 및 방역 대상에는 국회 어린이집·도서관·의정관 등 기타 부속기관도 모두 포함된다.

태그:#국회폐쇄, #코로나19, #임시폐쇄, #긴급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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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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