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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이 태안우체국이 아닌 읍면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안내를 받은 뒤 발길을 돌리던 중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있다.
▲ 마스크 구매차 우체국 찾은 주민 한 주민이 태안우체국이 아닌 읍면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안내를 받은 뒤 발길을 돌리던 중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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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로 우체국과 농협 등 금융기관과 약국, 공영홈쇼핑에서도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계획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마스크를 구매 하려는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문제는 3월 1일까지 납품 예정인 40만장을 3월 2일 오후부터 판매하겠다고 안내문에 밝혔지만,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 앞당겨 판매하겠다'는 문구가 병기돼 주민들에게 오히려 혼선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읍면 소재 6급이하 우체국에서만 판매하는데...
 
우정사업본부와 태안우체국에 붙은 마스크 구매 안내문.
▲ 마스크 구매 안내문 우정사업본부와 태안우체국에 붙은 마스크 구매 안내문.
ⓒ 우정사업본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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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충남 태안우체국과 같은 5급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고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소재 6급 이하 우체국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이런 사실 또한 잘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태안우체국을 찾아 마스크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태안우체국은 입구에 '보건용 마스크 우체국창구 판매 계획 안내문'을 부착하고 홍보하고 태안우체국 직원들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우체국 급수를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막무가내로 "왜 태안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팔지 않느냐"고 따지듯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찾은 태안우체국에는 이처럼 마스크 구매를 위해 찾았다가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리는 주민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태안우체국 관계자는 "출입문 등에 마스크 판매를 위한 안내문을 부착해 놨지만 이를 읽지 않고 일단 우체국 안으로 들어와서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3월 2일부터 우체국에서 판매를 하지만 태안우체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읍면 우체국에 가야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팔봉우체국 관계자는 "우리 우체국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는 6급 이하 우체국으로, 3월 2일부터 판매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지침도 내려오지 않았고, 가격대도 통보되지 않았다"면서 "판매수량이 1인당 5매 이내인데, 구매자 확인을 받고 판매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보건용 마스크,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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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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