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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전경
 강릉시의회 전경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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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강릉선거구 후보로 양양 출신 오세인 변호사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자, 강릉시 광역․기초의원 협의회는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사람을 낙하산 공천한다는 것은 강원지역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미래통합당 강릉시 광역․기초의원 협의회(회장 최선근)는 공심위가 추가 공모 발표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 공직후보자 추천과 관련하여 우리 강릉지역 미래통합당 지방의원 일동은 공심위가 현직 3선 국회의원인 권성동 후보를 비롯한 강릉 출신 후보들을 모두 배제하고 양양 출신의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을 낙하산 공천하겠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이 불과 37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릉과는 고등학교 3년의 인연이 전부이며, 졸업이후 지역에서 활동하지도 않았고, 지역 내에 거주한 경험도 없는 타 지역 사람을 공천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더욱이 지난 4년은 고사하고 국회의원 선거 국면의 최근 몇 달 사이에도 강릉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사람을 낙하산 공천한다는 것은 중앙당이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선거 전체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공심위를 비판했다.

"경험 있는 후보가 아니면 승리할 수 없는 곳"

협의회는 "강릉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37%의 지지를 받는 등 고정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있는 어려운 지역으로 지역출신의 경험 있는 후보가 아니면 승리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미래통합당 소속 강릉지역 강원도의원 및 강릉시의원 일동은 중앙당 공관위가 독단적인 낙하산 공천을 강행할 경우 보수 세력의 승리를 위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공심위에 경고했다.

그러면서 ▲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 출신의 후보를 조속히 공천하여 줄 것 ▲ 관광거점도시 안착 등 미래 강릉을 위해 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한 힘 있는 후보를 공천하여 줄 것 등 사실상 권성동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

한편 경선 준비를 해 온 최명희 전 강릉시장 측은 일부 언론의 '무소속 출마' 보도에 대해 "그런 인터뷰 한 적없다"며 "공심위 발표를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심위는 지난달, 4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까지 거론했지만, 이후 발표가 늦어지면서 지역 후보들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9일 오전 공심위가 추가 모집에 나섰고, 양양출신 오세인(56·사법연수원 18기) 전 광주고검장이 접수 했다고 알려지면서 전략 공천설이 돌았다.

태그:#강릉, #오세인, #권성동 , #최명희 ,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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