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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이해 부산지역의 환경, 노동, 시민사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불가역적 탈핵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이해 부산지역의 환경, 노동, 시민사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불가역적 탈핵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탈핵부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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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이해 부산지역의 환경, 노동, 시민사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불가역적 탈핵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이해 부산지역의 환경, 노동, 시민사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불가역적 탈핵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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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12일 오전 8시 36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기를 맞아 부산과 서울, 전남 영광 등에서 탈핵 촉구 기자회견이 잇따라 개최됐다.

"9년을 지나며 후쿠시마 핵사고가 불러온 참혹한 현실을 보았다." 11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철 샘터교회 목사는 "일본 정부가 사고 수습의 책임을 회피한 채 수수방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부산 70여개 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탈핵부산연대는 후쿠시마 9주기 관련 기자회견을 부산시청 앞에서 열었다.

탈핵부산연대 상임대표인 박철 목사는 "제염작업 이후 오염 흙더미는 태풍에 쓸려 유실되고, 방사능 오염수는 바다에 방류한다고 한다"면서 "그리고 심각한 피폭에 노출된 노동자와 아이들 등, 아베 정권의 무능 무책임도 문제지만 이는 핵발전소 사고가 얼마나 해결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곁에도 이런 재앙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며 '중저준위 방폐장', '고준위 핵폐기물 공론화', '균도네 소송 기각', '기장 연구용원자로 논란' 등을 언급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참가자들은 회견문을 통해서 "후쿠시마 사고는 끝나지 않았다"를 함께 외쳤다. 이들은 "후쿠시마는 9년 동안 핵발전이 인류의 생존과 삶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핵이 가역적이어서는 안된다. 불가역적 탈핵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주장은 서울과 전남에서도 이어졌다.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의 비극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는 24기의 핵발전소를 가동 중인데 후쿠시마에서 보듯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만든다"며 원전 가동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전남에서는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세상을 준비하는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이 영광군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 1·3·4호기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 역시 "후쿠시마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에 벌어질 수 있다. 같은 위험을 더는 방치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그:#후쿠시마, #일본, #9주기,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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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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